로고

우크라이나 12살 소녀의 일기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신간]

이옥선 | 기사입력 2023/02/27 [07:56]

우크라이나 12살 소녀의 일기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신간]

이옥선 | 입력 : 2023/02/27 [07:56]
associate_pic

 

[서울]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사진 =생각의힘 제공) 2023.02.26.

 


1년 전 발생한 러시아 침공은 12살 된 우크라이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2022년 2월24일 이른 오전까지 평화로웠던 12살 예바의 삶은 폭격 소리에 잠에서 깨면서 영원히 바뀌고 만다. 예바가 사랑하던 고장 하르키우와 그들의 집은  안전하지 않은 장소가 됐다.

예바와 할머니는 눈물이 차오른 채로 축축하고 비좁은 지하실로 향하면서 지옥같은 삶이 시작됐다. 

책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생각의힘)는 예바 스칼레츠카가 할머니와 살던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떠나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가기까지 약 두 달간의 여정을 적은 일기다.

저자이자 일기장 주인인 예바카는 전 세계의 아이들처럼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피아노를 즐겨 치며, 영어를 배우던 평범한 열두 살 소녀다. 그런 예바가 쓴 이야기는 우리를 전쟁의 한가운데로 안내한다.

이 책은 예바의 열두 번째 생일이던 2022년 2월14일과 함께 시작한다. 가슴 콩닥대던 예바의 삶은 무시무시한 폭격 소리에 잠에서 깨면서 영원히 뒤바뀌고 만다. 거대한 미사일이 집을 스치며 폭발한 순간, 예바의 심장은 차갑게 얼어붙는다. 예바와 할머니는 눈물이 차오른 채로 축축하고 비좁은 지하실로 향한다. 그때부터 예바는 모두가 들어야 할 진실을 말하기 위해 자기 이야기를 쓰기로 한다.


에바는 이 책에 전쟁이 발발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머물렀던 12일과 이후 헝가리를 거쳐 아일랜드로 향하게 되기까지, 자신과 할머니가 더 안전한 곳을 찾아 이동하면서 겪은 사건과 만남을 담았다.

본문에는 예바와 할머니의 여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사진, 친구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세계 유수 언론이 보도한 헤드라인을 정리한 지면 등이 수록됐다.

 

 
문화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