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수 전 고양시 지도농협 감사/촬영 박대석

"고양특례시는 90년 초까지는 대부분 농촌지역이었으나 2023년 현재는 108만 인구의 거대한 특례시입니다. 그런데 고양시 전체의 농가수는 5,179 가구, 농가인구는 15,442명으로 고양시 인구의 1.4%도 안 됩니다. 또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아파트 건설이 계속됨에 따라 농지는 급속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농협, 특히 지역 농협은 획기적으로 변해야 합니다."라고 김창수 전 지도농협 감사는 말문을 열었습니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하며 김창수 전 지도농협 감사와 고양시청 앞 서현빌딩 본지 사무실에서 고양시 농협에 대하여 대담을 나누어 문답으로 정리했다.

▲ 문) 고양시 지역 농협은 몇 개나 있나요?

고양시 8개 지역 농협의 예금과 대출이 약 11조 원 이상이라는 걸 아시나요? 고양시 농가인구의 86.2%인 13,310명이 중추적인 생산자 조직인 고양시 지도농협·일산농협·원당농협·신도농협·송포농협·벽제농협·한국화훼농협·고양축산농협 등 8개 농협이 있습니다.  이중 제가 감사로 근무한 지도농협은 약 2천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문) 지도 농협 조합원들이 집행부에 바라는 사항이 무엇일까요?

시대흐름에 맞추어 조합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는 일이 우선입니다. 이에 따라 조합 취지에 맞게 발생한 수익을 조합원들에게 공정하게 골고루 환원해야 합니다. 또 조합원 60대 이상이 70퍼센트가 넘어 고령화가 비율이 꽤 높습니다.

그래서 조합원들이 건강에 아주 관심이 많으십니다. 조합원이 건강하셔야 조합발전이 지속하고 미래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지도 농협도 조합원 건강을 가장 중점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령화로 인한 농업인력 부족으로 신기술을 농업에 효율적으로 접목시켜는 일 역시 중요합니다. 농업과 기술을 결합한 합성어(Agriculture+Technology) 어그테크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 고양특례시 농협 현황/김창수 작성

▲ 문) 금융 등 경력이 궁금합니다.

한마디로 부동산과 금융 전문가입니다. 대학에서 부동산학을 전공했습니다. 한일은행에 입행하여 동남은행을 거처 수협중앙회 임원을 지낸 정통 금융 전문가입니다. 지도 농협에서는 감사로 3년을 역임했습니다. 농업 역시 부동산과 관련이 많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 문) 지역 농협 조합원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고양시 지역 농협은 과거와 달리 거대한 금융, 경제, 농협 조직입니다. 따라서 지역 농협 지도자도 전문적인 금융지식은 물론이고 대규모 금융회사 경력이 필요합니다. 도농지역으로 각종 도시개발에 따른 그린벨트, 토지 형질 변경 등 부동산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소양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제 고양시 지역 농협 지도자도 스마트한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입니다.